2024. 11. 13(수) 한자와 명언 受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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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1. 13(수)
한자와 명언(1998)
受 驗
*받을 수(又-8, 5급)
*시험할 험(馬-23, 5급)
썩 영리하고 재주가 있음을 일러 ‘총명’이라 한다. 총명은 타고 나는 것일까?
아니면 후천적인 노력에 의하여 얻어지는 것일까? 먼저 ‘코피를 쏟아 가며 수험
공부를 해 온 유일한 목적이....’의 ‘受驗’을 풀이해본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
受자의 원형은 나루터에서 조각배 위에 실어 놓은 물건을 주고받던 모습을
본뜬 것으로, ‘주고받다’(give and receive)가 본뜻이다.
후에 이것은 ‘받다’(receive)는 의미로만 쓰이고, 따로 授(수)자를 만들어 ‘주다’(give)는 뜻을 나타냈다.
驗자는 원래 ‘말’(horse)의 일종을 나타내기 위해서 고안된 것이었으니
‘말 마’(馬)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僉(다 첨)이 발음요소임은 險(험할 험)도 마찬가지다.
말을 시험하여 그 힘을 알아보던 일이 많았기 때문인지, ‘시험하다’(examine) ‘효능’(effect)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受驗은 ‘시험(試驗)을 받음[受]’, ‘시험을 치름’을 이른다.
시험(試驗)은 ‘재능이나 실력 따위를 일정한 절차에 따라 검사하고 평가하는 일’을 이른다.
맨 앞 문제에 대한 답은 다음 명언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중국 청나라 때 한 선비가 남긴 말이다. 총명하게 되기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님을 금방 알 수 있다.
“군자는
남의 말을 귀담아들어서
총명하게 된다.”
君子受言以達聰明.
군자수언이달총명
- 魏源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고품격 한국어>,
<선생님 한자책>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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