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4(금) 한자와 명언 閑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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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 4(금)
한자와 명언(1970)
閑 職
*한가할 한(門-12, 4급)
*일 직(耳-18, 5급)
공무원 시험에 일단 합격하고 나면 마음이 어떻게 달려져야 할까? 먼저 ‘줄곧 한직에 머물러 있다’의 ‘閑職’에 대해 알아본 다음에 맹자의 충고를 들어보자.
閑자의 본래 뜻은 나뭇가지[木]로 문[門]을 둘러 쳐 놓은 ‘마굿간’(pen)을 가리키는 것이었다. ‘막다’(block) ‘한가하다’(not busy) ‘무심하다’(unintentional) 등으로도 쓰이며, 閒(틈 한)과 통용되기도 한다.
職자는 귀가 밝아 잘 ‘알아듣다’(understand)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귀 이’(耳)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戠(찰진 흙 시)가 발음요소였음은 織(짤 직)도 마찬가지다. ‘일’(task) ‘벼슬’(official post) 등으로도 쓰인다.
閑職(=閒職)은 ‘직무가 한가(閑暇)한 관직(官職)’이 속뜻인데, ‘중요하지 않은 관직’을 이르는 말로 많이 쓰인다. 비슷한 말로 한관(閑官)이란 말이 있다.
맨 앞에서 예고한 맹자 명언을 소개해 본다. 진심장구(盡心章句)(上, 제9절)에 나오는 말이다. 맹자의 충고가 성공적인 공직 생활에 도움이 되기를 빈다.
“벼슬을 못 하면
제 한 몸을 잘 돌보아야 하고,
벼슬을 하면
천하 모든 사람을 잘 돌봐야 한다.”
窮則獨善其身, 궁즉독선기신
達則兼善天下. 달즉겸선천하
- 孟子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고품격 한국어>,
<선생님 한자책> 저자.
(jeonkj@skku.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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