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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5. 22(수) 한자와 명언 容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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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4-05-23 00:11 조회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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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5. 22(수)

한자와 명언(1878)    


 容 易

*담을 용(宀-10, 5급) 

*쉬울 이(日-8, 4급)


글을 잘 가르치는 스승, 삶의 모범을 보이는 스승! 누가 더 위대할까? 

먼저 ‘容易’란 한자어를 수박 쪼개듯이 잘게 나누어 그 속을 샅샅이 훑어본 다음에 관련 명언을 찾아서 우리말로 옮겨 본다. 


容자는 ‘집 면’(宀)과 ‘골짜기 곡’(谷)이 조합된 것으로 ‘받아들이다’(receive)가

 본뜻이다. 집은 사람을 받아들이고, 낮은 골짜기는 모든 물을

 받아들이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담다’(fill) ‘관대하다’(tolerate) 등으로도 쓰인다. 


易자의 갑골문은 그릇에 담긴 물을 다른 그릇으로

 옮겨 붓는 모습이었다. ‘(물을) 갈다’(refill)가 본뜻이다. ‘바꾸다’(exchange)는 [역]으로, ‘쉽다’(easy)는 [이]로 읽는다.


容易는 ‘쉬운[易] 것을 담고 있음[容]’이 본뜻인데, ‘쉽다’, ‘어렵지 않다’는 뜻으로도 쓰인다. 

쉬운 것만 좋아하면 발전이 없고, 달콤한 사탕만 좋아하면 치아가 다 썩는다. 


남을 가르치는 일에 종사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알아둘 말을 아래에 옮겨 본다. 위대한 삶을 몸소 펼쳐 보이는 ‘삶’ 스승이 얼마나 될꼬!


“글 스승은 구하기 쉬워도, 

 삶 스승은 만나기 어렵다.”

  經師易求, 경사이구

  人師難得. 인사난득

    - ‘北周書’ 盧誕傳.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우리말 속뜻 논어> 편역자 

   (jeonkj@skku.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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