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한자
생활한자

2024. 6. 6(목) 한자와 명언 更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4-06-06 22:35 조회10회 댓글0건

본문

2024. 6. 6(목)

한자와 명언(1889)  

  

 更 新

*고칠 경(曰-7, 4급) 

*새 신(斤-13, 7급)


똑같은 한자로 쓰인 낱말이라도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뜻이 달라지는 것이 있다. ‘更新’이 그러한 예이다. 이에 대한 상세한 설명 요청에 답을 해본다. 


更자는 ‘바로잡다’(correct)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으로 원래는,

 발음요소인 丙(남녁 병)과 의미요소인 攴(칠 복)이 합쳐진 것이었다. 

‘고치다’(reform) ‘바꾸다’(change)는 뜻은 [경]으로, ‘다시’(again)라는 뜻은 

[갱]으로 읽는다. 이처럼 같은 한자라도 뜻에 따라 음이 달라지는 것을 파음자(破音字) 또는 일자다음(一字多音)이라고 한다. 그런 한자가 많다. 


新자는 땔감으로 쓰는 ‘장작’(firewood)이 본래 의미로, ‘나무 목’(木)과 ‘도끼 근’(斤)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辛(매울 신)은 발음요소다. 辛과 木의 일부 획이 겹쳐 있다. 본뜻과 상관없이 ‘새로운’(new)이라는 의미로 많이 쓰인다.


更新(경신)은 ‘이미 있던 것을 고쳐 새롭게 함’, ‘종전의 기록을 깨뜨림’을

이르며(예, ‘기록 경신’), [갱:신]이라 읽으면 ‘다시[更] 새롭게[新] 함’, ‘유효 기간 따위를 연장함’(예, ‘계약 갱신’)을 이른다. 


아울러,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데 참고가 될 만한 명언이 있어 아래에 소개해 본다. 

같은 정물화라도 보는 각도를 달리하면 다른 그림을 그릴 수 있듯이, 시각을 달리하면 새로운 견해를 찾아낼 수 있다. 

 

“낡은 견해를 버리야, 

 새로운 뜻이 나온다.”

 濯去舊見, 탁거구견

 以來新意. 이래신의

    - 朱子.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우리말 속뜻 논어> 편역자 

   (jeonkj@skku.edu).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