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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6. 21(금) 한자와 명언 黨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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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4-06-21 09:06 조회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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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6. 21(금)

한자와 명언(1900)  

   黨 派

*무리 당(黑-20, 5급) 

*갈래 파(水-9, 4급)


무리를 짓고자 하는 것은 자신의 나약함을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 된다.

 오늘은 ‘당파와 문벌을 가리지 않고 인재를 등용하다’의 ‘黨派’을 샅샅이 분석해 본 다음에 관련 명언을 찾아보자. 


黨자는 ‘흐릿하다’(obscure)는 뜻을 위해 고안된 것이니 ‘검을 흑’(黑)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尙(숭상할 상)이 발음요소임은 堂(집 당)도 마찬가지다.

 周(주)나라 때 호적 편제 단위로 500가구가 사는 땅을 일러 ‘1 黨’이라 한 것에서 유래되어 ‘무리’(party) ‘단체’(group)란 뜻으로도 쓰이게 됐다. 


派자의 오른 쪽 편방이 ‘길 영’(永)에서 변화된 것임은 脈(맥)자를 ‘脉’이라고

 쓰는 것을 통하여 알 수 있다. 강물[水→氵]이 길게[永] 흐르는 중에는 갈래가 있게 마련이다. ‘물 갈래’가 본뜻인데, ‘가르다’(divide)는 뜻으로도 쓰인다.


黨派는 ‘주장과 이해를 같이하는 사람끼리 무리지어[黨] 나뉜 갈래[派]’가

 속뜻인데, ‘정치적인 입장에 따라 다시 나뉜 파벌’을 이르기도 한다. 비슷한 말로, 파당(派黨), 파벌(派閥)이 있다. 한자어 어휘력이 문해력의 대들보이다. 


남들과 합심 협력하는 것은 좋으나, 그들의 힘을 이용하려고 하면 자신은

 갈수록 무기력해진다. 자신의 힘을 스스로 기르자. 이런 깊은 의미가 담긴 명언을 아래에 소개해 본다. 


“힘센 짐승은 무리를 짓지 아니하고, 

 날쌘 새들은 쌍을 이루지 아니한다.”

 猛獸不群, 맹수불군

 鷙鳥不雙. 지조불쌍

  - ‘淮南子’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우리말 속뜻 논어> 편역자 

   (jeonkj@skku.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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