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12(금) 한자와 명언 給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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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4-01-1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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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 12(금)
한자와 명언 (1790)
給 油
*줄 급(糸-12, 5급)
*기름 유(水-8, 6급)
물건을 파는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를 위해서
그 물건을 사용하는 것은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오늘은 ‘給油’란 한자어를 속속들이 파헤쳐본 다음에 그런 사실을 증명하는 옛말을 찾아본다.
給자는 ‘(실이) 충분하다’(sufficient)는 뜻을 위한
것이었으니, ‘실 사’(糸)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合(합할 합)이
발음요소였는데 음이 약간 달라졌다. 후에 ‘주다’(give) ‘받다’(receive)는 의미로도 확대 사용됐다.
油자는 중국 양자강 유역 어느 ‘강’(a river)을 이름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었으니, ‘물 수’(水)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由(말미암을 유)는 발음요소다. 후에 ‘기름’(oil)을 뜻하는 것으로도 쓰이게 됐다.
給油는 ‘기름[油]을 넣어줌[給]’이 속뜻인데 ‘기계의 마찰 부분에
윤활유 따위의 기름을 침’을 이르기도 한다. ‘급유를 자주 해야 기계가 망가지는 것을 미리 막을 수 있다’가 그런 예다.
자기가 파는 물건은 아까워서 못 쓰는 사람들이 많았던지,
이런 옛말이 있다. 중국 청대 장편소설로 중국 4대 명저로 꼽히는 ‘홍루몽’에 나오는 말이다.
“머릿기름을 파는 아낙네는
맹물로 빗질한다.”
賣油的娘子水梳頭.
매유적낭자수소두
- ‘紅樓夢’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 /
속뜻사전<종이&앱>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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