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5(월) 한자와 명언 家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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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8. 5(월)
한자와 명언(1931)
家 系
*집 가(宀-10, 7급)
*이어 맬 계(糸-7, 4급)
“처세를 잘하자면 ○ 많음을 삼가하라!” 공란에 들어갈 말은? 궁금하지만 잠시 참고,
‘그의 가계는 대대로 내려오는 선비의 집안이다’의 ‘家系’에 대해서 속속들이 그 뜻을 풀이한 다음에 답을 소개해 본다.
家자는 ‘가정’(family)을 뜻하기 위해서 고안된 글자인데, ‘집 면’(宀)과
‘돼지 시’(豕)가 조합되어 있다. 집집마다 돼지를 기르던 옛날 또는 농촌 풍습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
系자는 ‘매달다’(hang up)는 뜻을 나타내기 위하여 실을 엮어 매달아 놓은
모습을 본뜬 것이다. 후에 ‘줄’(string) ‘핏줄’(family line) 등으로 확대 사용되는 예가 많아지자 그 본래 의미는 繫(맬 계)자를 따로 만들어 나타냈다.
家系는 ‘한 집안[家]의 계통(系統)이나 혈통(血統)’을 이른다.
‘가계’를 家計라 쓰면 ‘한집안 살림의 수입과 지출의 계산 상태’를
이른다. 이렇듯 한자를 잘 알아야 동음이의(同音異義) 어휘를 잘
구분하여 생각할 수 있다. 그래서 한자를 ‘생각의 도구’(Thinking Tool)이라 하다.
맨 앞 문제에 대한 답이 들어
있는 명언을 아래에 옮겨 본다.
명나라 주백려(朱柏廬)가 지은 ‘치가격언’(治家格言)에 나오는 말이다. ‘언다필실’이라는 성어만 알아두어도 좋을 듯!
“처세를 잘하자면 말 많음을 삼가하라,
말이 많다 보면 실수하기 마련이다.”
處世戒多言, 처세계다언
言多必失. 언다필실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고품격 한국어> 저자.
(jeonkj@skku.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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