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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7. 5(금) 한자와 명언 珍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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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4-07-05 09:17 조회34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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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7. 5(금)

한자와 명언(1910) 

  

  珍 味

*보배 진(玉-9, 4급) 

*맛 미(口-8, 5급)


근심은 적을수록 좋고, 덕행은 많을수록 좋다. 이렇게 하는 삶에 참고가 

될 만한 명언을 찾아보자! 먼저 ‘珍味’란 한자어의 속을 확! 풀이해 본 다음에....


珍자는 옥 종류의 ‘보배’(treasure)를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구슬 옥’(玉)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오른편의 것이 발음요소임은 診(볼 진)과 疹(홍역 진)도 마찬가지다. 후에 ‘귀중하다’(precious) ‘맛있는 음식’(delicacy)을 뜻하는 것으로 확대 사용됐다.


味자는 ‘(입에 쏙 드는) 맛’(good taste)이 본뜻이니 ‘입 구’(口)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未(아닐 미)는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상관이 없다. 후에 ‘(음식의) 맛’(taste) ‘맛보다’(taste) 등도 따로 글자를 만들지 않고 이것으로 나타냈다. 


珍味는 ‘보배[珍]같이 귀하고 좋은 음식의 맛[味]’, ‘맛 좋은 음식물’을 이른다. 眞味라 쓰면 

‘참된[眞] 맛[味]’, ‘진정한 취미’을 뜻하며, 陳米라 쓰면 ‘묵은쌀’을 의미한다. 

한글로는 똑같이 [진미]라 쓰지만, 한자는 뜻에 따라 달리 쓴다. 그래서 한글을 ‘표음(表音)문자’, 한자는 ‘표의(表意) 문자라고 한다.’ 

그래서 하나만 알면 어문생활의 ‘절름발이’가 된다. 


맨 앞에서 말한 명언을 찾아 아래에 적어본다. 근심을 적게 하고 덕행을 많이 쌓는 데 참고가 될 것 같다. 


“쾌락에 빠진 자는 근심에 젖고, 

 맛만 즐기는 자는 덕행이 적다.”

  沈於樂者致於憂, 

  침어락자치어우 

  厚於味者薄於行. 

  후어미자박어행

     - 管子.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우리말 속뜻 논어> 국역인 

   (jeonkj@skku.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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