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9(화) 한자와 명언 甲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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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7. 9(화)
한자와 명언(1912)
甲 板
*갑옷 갑(田-5, 4급)
*널빤지 판(木-8, 6급)
안 물어보고 속단해서 생기는 탈이나 오판은 많지만, 반대로 물어봐서
문제가 될 것은 거의 없다. 최대한 많이 물어보자. 오늘은 이에 관한 명언을 찾아보기 전에 먼저 문제를 하나 풀어 보자.
‘그는 유람선의 갑판 위에 서서 멀어져 가는 섬을 바라보았다’의 ‘갑판’은? ①甲板 ②甲阪 ③甲販 ④甲坂. 답인 ‘甲板’에 대해 자세히 풀이해 보자.
甲자를 최초에는 ‘十’으로 썼다. 후에 ‘十’(10)과 구분하기 위하여
모양이 크게 변모되었다. ‘갑옷’(armor)이 본뜻인데, ‘껍질’(skin)을 이르기도 한다.
그리고 十干(십간) 가운데 맨 첫 번째의 것이기에 ‘첫째’(first)란 뜻으로도 쓰인다.
板자는 ‘널조각’(piece of a plank) ‘판목’(wood block)을 뜻하는 것이니,
‘나무 목’(木)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反(되돌릴 반)이 발음요소임은 版(널 판)과 販(팔 판)도 마찬가지다.
甲板은 ‘큰 배 위의 바닥에 갑옷[甲] 같이 딱딱하게 깔아놓은
목판(木板)이나 철판(鐵板)’, 또는 ‘목판이나 철판 따위로 넓게 깔아놓은 부분’을 이른다.
약 3,000년 전의 시집인 ‘시경’(詩經)을 보면 ‘널빤지’(板)란 제목의 시가 있는데 거기에 이런 구절이 있다.
“선인들의 말씀 있었거니,
나무꾼한테도 물어야 한다고!”
先民有言, 선민유언
詢於芻蕘. 순어추요
*詢(물을 순), 芻(꼴 추), 蕘(풋나무 요).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우리말 속뜻 논어> 국역인
(jeonkj@skku.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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