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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9.12(화) 한자&명언 米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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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3-09-12 11:00 조회23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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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9. 12(화)

한자와 명언 (1712) 

  

  米 飮

*쌀 미(米-6, 6급) 

*마실 음(食-13, 6급)


성공과 건강 가운데 하나만 있어서는 의미가 없다. 

둘 다 잡아야 비로소 행복으로 승화된다. 

오늘은 이와 관련이 있는 명언이 있는지 알아보자. 먼저

 ‘그는 차차 의식이 살아 나 이젠 미음도 먹고 말도 하게 되었다’의 ‘미음’?

 그 의미 힌트가 담겨 있는 ‘米飮’이란 한자어를 속속들이 알아본 다음에!


米자는 벼나 조 또는 수수의 이삭 모양을 본뜬 것으로

 ‘(곡식의) 낱 알’(grain)을 통칭하는 것이었는데, 대표적인 곡식인 벼의 낱알, 즉 ‘쌀’(rice)을 가리키는 것으로 쓰였다. 


飮자는 원래 술독[酉]에 담긴 술을 입을 크게 벌리고 혀를 쭉 내밀어

 맛을 보는 모습이었다가 지금의 형태로 바뀌었다. 

‘술을 마시다’(소주)가 본뜻인데, 후에 술뿐만 아니라 모든 음료의 경우로 

확대 적용된 것은 영어의 ‘drink’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참고로. 

‘음주 운전 금지’라는 표어를 영어로는 ‘Don’t drink and drive’라고 한다. 


米飮은 ‘쌀[米] 따위를 으깨어 마실[飮] 정도로 물게 끓인 것’을 이른다.

 ‘입쌀이나 좁쌀에 물을 충분히 붓고 푹 끓여 체에 걸러낸

 걸쭉한 음식’이라 풀이한 사전도 있다. 틀린 말은 아니나, 

그러한 음식을 하필이면 왜 ‘미음’이라고 하는지 그 이유를 알기 어렵다는 점이 좀 아쉽다. 

 

성공과 건강, 둘 다 잡는 데 도움이 되는 명언이 있어 

아래에 옮겨 본다.

 포숙아의 친구 관중(管仲, 기원전 723-645)과 그를 따르던 후학들이 엮은 책에 전하는 말이다. 

작은 일로 너무 고민하지 말고, 음식을 지나치게 가리지 말자.


“작은일 조마조마 걱정하면 큰일 못하고, 

 음식을 야금야금 골라내면 몸을 해친다. 

  小謹者不大立, 소근자부대립 

  訾食者不肥體. 자식자불비체 

   - ‘管子’

   * 訾: 헐뜯을 자, 헤아릴 자.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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