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9(목) 한자와 명언(1869) 投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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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5. 9(목)
한자와 명언(1869)
投 與
*던질 투(手-7, 4급)
*줄 여(臼-14, 4급)
돈이라면 다 통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오늘은 이에 관한 명언을 찾아보자. 먼저 ‘각종 약을 다 투여해 봤으나 모두 허사였다’의 ‘投與’란 한자어를 푹푹 삶아 익힌 다음에!
投자는 ‘손 수’(手=扌)와 ‘몽둥이 수’(殳)가 합쳐진 것으로 ‘(몽둥이를) 던지다’(throw)가 본뜻이다. ‘던지다’와 관련이 있는 ‘내버리다’(cast away)로 확대 사용됐다.
與자의 상단 가운데 부분에 있는 与(줄 여)와 舁(마주 들 여)가 조합된 것으로 그 두 요소 모두가 의미와 발음을 겸하는 극히 희귀한 예다. ‘동아리’(colleagues)가 본뜻이라는 설이 있는데, ‘함께 하다’(together with) ‘주다’(give)는 뜻으로도 쓰인다. ‘与’라는 약자 형태로도 많이 쓰인다.
投與는 ‘던져[投] 넣어 줌[與]’이 속뜻인데, ‘약물 따위를 몸에 넣어 줌’을 이르는 것으로 많이 쓰인다. 과다한 약물 투여는 환자에게 해가 되는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돈이 좋다지만, 아무에게나 다 유용하게 쓰이는 것은 아니다. 다음 명언을 잘 음미해 보자.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간파하자면 혜안이 있어야 한다.
“범에게는 천금을 던져주기보다,
돼지 뒷다리를 던져주는 편이 낫다.”
投虎千金, 투호천금
不如一豚肩. 불여일돈견
- 蕭繹의 ‘金樓子’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우리말 속뜻 논어> 편역자 (jeonkj@skku.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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