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7(월) 한자와 명언 悲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4-10-14 23:08
조회34회
댓글0건
관련링크
본문
2024. 10. 7(월)
한자와 명언(1971)
悲 鳴
*슬플 비(心-12, 5급)
*울 명(鳥-14, 4급)
‘고막이 따가울 정도로 앙칼진 황구의 비명이 터졌다’의 ‘비명’은? ①非命 ②碑銘 ③悲鳴 ④悲命. 답인 ‘悲鳴’이란?
悲자는 ‘아프다’(painful)가 본뜻이다. 非(아닐 비)는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무관하고, 心은 부수이자 의미요소다. 후에 ‘슬퍼하다’(feel sad), ‘불쌍히 여기다’(in mercy to) 등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鳴자는 ‘(새가) 울다’(sing; screech; 영어에서는 각 동물에 따라 모두 다름)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 ‘새 조’(鳥)와 ‘입 구’(口)를 합쳐놓은 것이다. 후에 모든 동물의 ‘울음소리’(song)와 물체의 ‘울림’(sound)을 뜻하는 것으로 확대 사용됐다.
悲鳴(비:명)은 ‘슬피 욺’, ‘일이 매우 위급하거나 몹시 두려움을 느낄 때 지르는 외마디 소리’를 이른다. 전국시대 초나라의 시인 굴원(약 B.C. 349-278)은 이런 말을 남겼다.
“생이별보다 더 큰 슬픔 없고,
새사람 만나기보다 더 큰 기쁨 없다.”
悲莫悲兮生別離,
樂莫樂兮新相知.
- 屈原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고품격 한국어>,
<선생님 한자책> 저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