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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 10(목) 한자와 명언 隱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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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4-10-14 23:10 조회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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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 10(목)

한자와 명언(1974)   

  隱 身

*숨을 은(阜-17, 4급) 

*몸 신(身-7, 6급)

차기 대권주자들에게 보약이 될 만한 명언이 없을까? 먼저 ‘지난 몇 

달간의 은신 생활을 통하여 많은 것을 깨달았다’의 ‘隱身’이란 한자어의 형태소를 하나하나 뜯어보자.


隱자는 ‘가리다’(screen) ‘숨기다’(conceal)는 뜻인데, 언덕 부(阝=阜)가 

의미요소로 쓰인 걸 보니 예전에는 산언덕의 혼자만 아는 곳에 숨겼나 보다. 왼쪽의 것이 발음요소임은 嶾(산 높을 은)도 마찬가지다.


身자는 아기를 가져 배가 불룩한 모습을 본뜬 것으로 

‘임신하다’(become pregnant)가 본뜻인데, ‘몸’(the body)을 가리키는 것으로 확대 사용됐다.

 공교롭게도, 우리나라 말에도 ‘몸을 가지다’라는 속언이 ‘아이를 배다’는 뜻으로도 쓰인다. 


隱身은 ‘몸[身]을 숨김[隱]’을 이른다. 차기 대권주자들에게 

보약이 될 만한 명언은 참으로 많다. 송나라 때 정치가이자 문장가였던 대

 선비가 남긴 아래 명언부터 차분하게 음미해보자. 서둘러서 좋을 것은 별로 없다.  


“포부를 숨긴 채 

 때를 기다리고, 

 스스로 드러냄을 

 부끄러이 여겨야 하느니라!”

  藏器待時, 장기대시

  恥於自獻. 치어자헌

    - 蘇軾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고품격 한국어>,

   <선생님 한자책> 저자.

   (www.LBHed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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