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28(월) 한자와 명언 各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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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 28(월)
한자와 명언(1986)
各 個
*각각 각(口-6, 7급)
*낱 개(人-10, 5급)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벗이다. 우선 한자 문제를 풀어보자.
‘교련 시간에 각개 격파 훈련을 하였다’의 ‘각개’는?
①角個 ②角開 ③各開 ④各個. 답인 ‘各個’에 대해 하나하나 뜯어본 다음, 관련 명언을 찾아본다.
各자의 원형은 발자국이 움집 입구(入口)를 향하고 있는
모습을 본뜬 것이었다. ‘(집에) 이르다’(arrive at home)가 본래 의미인데, 후에 이것이
대명사의 일종으로, ‘각각’(each) ‘각자’(every one) 등의 의미로 많이 쓰이게 되자 그 본뜻은 格(격)자로 나타냈다.
個자의 본래 글자인 箇는, ‘대나무 줄기’(the trunk of a bamboo)를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대 죽’(竹)이 의미요소이고, 固(굳을 고)는
발음요소였다. 약 1000년 전쯤에 個로 간략하게 바뀌었다. ‘낱낱’(each piece)을 가리키기도 한다.
各個는 ‘각각(各各)의 하나하나[個]’를 이른다. 비슷한 말로 ‘각기(各其)’,
‘각자(各自)’ 가 있다. 각개전투(各個戰鬪)는 ‘병사 개개인이 총검술 따위로 벌이는 전투’를 말하는 군사용어이다.
‘낱 개’(個)자가 들어간 명언을 찾아보았더니, 마침 아래와 같은 것이
있었다. 중국 명나라 때 저명 소설가 풍몽룡(1574-1646)의 말이다.
진정한 벗이라면 동고동락(同苦同樂)해야 함을 역설하는 말인 것 같다.
“술상 앞에서 만났던 많고 많은 형제들,
어려움에 빠지니 한 명도 보이지 않네!”
酒肉弟兄千個有, 주육제형천개유
落難之中無一個. 낙난지중무일개
- 馮夢龍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고품격 한국어>,
<선생님 한자책> 저자.
(jeonkj@skku.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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