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10(목) 한자와 명언 免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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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4. 10(목)
한자와 명언(2099)
免 除
*면할 면(儿-7, 3급)
*덜 제(阜-10, 5급)
공직을 포함한 직장 생활에서 고위직으로 올라가는
성공 비결은 뭘까? 먼저 ‘세금 면제/소작료 면제/수업료 면제’의 ‘免除’란 두 글자를 익힌 다음에 관련 명언을 찾아 곰곰이 되새겨 보자.
免자는 원래 宀(집 면) 아래에 亻(사람 인)이 있는 형태였다.
머리에 쓴 ‘관’(crown)이 본래 뜻이었는데, 후에 ‘놓아주다’(release) ‘면하다’(escape)는
뜻으로 쓰이는 예가 많아지자, 그 본뜻은 따로 冕(면류관 면)자를 만들어 나타냈다.
除자가 원래는 언덕진 곳을 잘 오를 수 있도록 쌓아놓은
‘(궁전의) 섬돌’(stone step)을 가리키던 것이었으니
‘언덕 부’(阜=阝)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余(나 여)는 발음요소였다고 한다. ‘청소하다’(clean) ‘없애다 / 덜다’(remove) ‘나누다’(divide)등으로도 쓰인다.
免除(면:제)는 ‘책임이나 의무를 면(免)하여 덜어줌[除]’을 이른다. 법률 용어로
쓰인 경우는 ‘채권자가 일방적인 의사 표시로써 그 채무를 면제해 주는 일’이라 정의하기도 한다. 비슷한 말로, 제면(除免), 해면(解免), 해제(解除), 면책(免責) 등이 있다.
맨 앞 문제와 관련된 명언을 아래에 소개해 본다. 당나라 때
대문호 한유가 쓴 ‘송궁문’(送窮文)에 나오는 말이다. 지도자나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가져야 할 중요한 덕목이다. 이것을 반대로 하다가 위로 올라가지 못하고 아래로 떨어진 사람들이 무수히 많다.
“이득은 남보다 뒤에 얻고,
책임은 남보다 앞서 진다.”
利居衆後, 이거중후
責在人先. 책재인선
- 韓愈(768-824)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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