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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8.1(화) 한자&명언 存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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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3-08-02 19:30 조회2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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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8. 1(화)

한자와 명언 (1682)   

  存 廢

*있을 존(子-6, 4급) 

*버릴 폐(广-15, 3급)


나라 정치가 대단히 중요하다. 정치적으로 하는 일이 이랬다저랬다 

하면 국민적 신뢰를 얻기 어렵다. 오늘은 이에 관한 명언을 알아보자. 먼저 ‘存廢’란 우리말 한자어를 풀이해 본 다음에!


存자는 ‘才 + 子’의 구조로, 원래는 

‘(아이를) 불쌍히 여기다’(feel pity for)는 뜻이었으니 ‘아이 자’(子)가 의미요소로 쓰였다고 한다.

才(재주 재)는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무관하다. ‘살피다’(observe) ‘있다’(exist) 등으로도 쓰인다. 


廢자는 본래, 한 쪽 모퉁이가 무너져서 ‘사람이 살지 않고 내버려

 둔 집’(deserted house)을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집 엄’(广)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후에 ‘내버려두다’(let be) ‘그만두다’(discontinue)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存廢는 ‘존속(存續)과 폐지(廢止)’를 이르는 말이다. 

예문: ‘금융 위기가 닥치자 우리 회사는 존폐의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서경(書經)이라고도 하는 상서(尙書)의 주서(周書, 畢命)편에 다음과 같은 명언이 나온다. 

정책이 때에 맞게 조정해야 하겠지만 일관성이 있어야 함을 이로써 알 수 있다. 

원문은 네 글자밖에 안 되니, 몽땅 외워둠직도! 요즘 중국 사람들은 치수유상(治須有常)이란 네 글자를 더 넣어서, 8자 명언으로 만들어 애용한다. 


“정치는 항구적인 것을 귀중하게 여긴다.”

 政貴有恒. 정귀유항  

- ‘尙書’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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