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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8.21(월) 한자&명언 和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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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3-08-23 09:58 조회2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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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8. 21(월)

한자와 명언 (1696)   

  和 親

*어울릴 화(口-8, 6급) 

*친할 친(見-16, 6급)



  “군자는 화합은 하되 한통속은 안된다(君子和而不同)”. 논어 제13 자로편 23장에 나오는 말이다. 공자의 대표적인 명언 가운데 하나이다. 공자의 손자인 자사(子思)가 지은 책에서는 이것이 어떻게 달리 표현되었을까? 먼저 ‘和親’에 대하여 알아본 다음에....  


和자의 본래 글자는 龢(화)였다. 후에 龠(피리 약)이 口(입 구)로 대폭 축소되어 지금의 ‘和’자가 됐다. ‘(피리소리의) 조화’(harmony)가 본뜻인데, ‘화합하다’(be harmonious) ‘화목하다’(peaceful)는 뜻으로도 쓰인다. 


親자는 ‘볼 견’(見)이 부수이자 의미 요소이다. 왼쪽의 것은 辛(매울 신)의 변형인데, 발음요소로 쓰였다고 한다. ‘가까이 다가가 보다’(go near and see)가 본뜻이고 ‘친근함’(affection)을 뜻하기도 한다. 가까이 늘 보는 가장 친근한 사람, 즉 ‘부모’(parents)를 지칭할 때에도 애용된다.  


和親은 ‘나라끼리 화목(和睦)하고 친(親)하게 지냄’이 속뜻인데, ‘서로 의좋게 지냄.’ 또는 그런 정분을 이른다. 화친(和親), 화목(和睦), 화합(和合)! 참으로 좋은 말이다.


공자의 손자이자 맹자의 스승 뻘인 자사(子思 483-402 B.C.)가 지었다고 하는 책에 다음과 같은 명언이 나온다. 논어에 나오는 공자 명언이 한 글자 바뀌었으나 그 뜻은 대동소이(大同小異)하다. 명분이 떳떳하지 못한 카르텔에 함부로 가담하는 일이 없어야겠다. 

 

“군자는 화합하되, 

 휩쓸리지 않는다.”

 君子和而不流. 

 군자화이불류

  - ‘中庸’.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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