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6(목) 한자&명언 上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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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7. 6(목)
한자와 명언 (1664)
上 下
*위 상(一-3, 7급)
*아래 하(一-3, 7급)
가정이나 직장이나 한결같이 상하가 ○○해야 한다. 공란에 들어갈 말은?
먼저 ‘상하를 막론하고 모두가 회사를 살리는 데 앞장섰다’의
‘上下’란 간단한 두 개의 한자를 분석해본 다음에 답을 찾아 보자.
上자가 갑골문에서는 ‘위’(upward)라는 뜻을 나타내기 위하여
하나의 긴 기준선 ‘위’에 짧은 선을 하나 더 그어놓은 것이었으니, 지금의 ‘二’자와 비슷했다.
‘2’(two)를 뜻하는 ‘二’(당시에는 두 줄의 길이가 똑같았음)와
혼동하는 사례가 많아지자 ‘위’로 수직선을 세워 그것을 구분하였다.
下자는 원래 ‘一’ + ‘-’ 의 상하 구조로
‘아래쪽’(downward)이라는 개념을 나타내는 부호였다.
후에 ‘2’를 뜻하는 ‘二’와 혼동을 피하기 위해서 아래로 ‘丨’을 그었다.
‘낮다’(low) ‘바닥(the bottom)’ ‘내리다’(descend) 등으로도 쓰인다.
上下(상:하)는 ‘위[上]와 아래[下]’, ‘윗사람과 아랫사람’을 이른다.
상하가 반목(反目)해서 잘 될 일은 하나도 없다.
사랑과 존경으로 똘똘 뭉쳐야 단란한 가정과 든든한 직장이 된다.
중국 춘추시대 제(齊)나라의 정치가이자 사상가인 관중(管仲)과
관중학파의 언행(言行)과 사적(事迹)을 기술한 저작인
‘관자’에 전하는 말을 아래에 우리말로 옮겨 보았다.
맨 앞 문제에 대한 답은 많을 수 있다. 이 가운데도 들어 있을 듯!
“상하가 화목하지 못하면,
비록 겉으론 무사한 것 같아도
언젠가는 위태로워지기 마련이다.”
上下不和, 雖安必危
- ‘管子’․ 形勢편.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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