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20(목) 한자&명언 逆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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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3-07-2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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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7. 20(목)
한자와 명언 (1674)
逆 順
*거스를 역(辶-10, 4급)
*차례 순(頁-12, 5급)
자연을 우습게 보았다간 큰 재앙을 당한다. 오늘은 이와 관련된 명언을 찾아보자.
먼저 “이번에는 역순으로 다시 한번 불러 보세요”의 ‘逆順’에 대해 샅샅이 뜯어본 다음에!
逆자는 해를 등지고 반대편에서 이쪽으로 오는 사람의 그림자 모습을 그린 것이다.
맞이할 때 두 사람의 발걸음은 서로 반대 방향인 것에서 착안한 기발한 착상이다.
‘맞이하다’(receive)가 본래 의미인데, ‘거스르다’(go against) ‘거꾸로’(conversely) 등으로도 쓰인다.
順은 흐르는 냇물의 모습인 川(천)과 큰 머리를 강조한 모습인 頁(혈)이 합쳐진 것으로,
‘(머리를 숙이고, 흐르는 물과도 같은 성인의 도를) 따르다’(obey)가 본뜻이라고 한다.
후에 ‘순하다’(mild) ‘차례’(order)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逆順은 ‘거꾸로[逆] 된 순서(順序)’를 이른다. 순서를 잘 지켜 1등 시민이 된다.
사마천의 ‘사기’에 다음과 같은 명언이 있다.
자연의 섭리를 잘 따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큰일을 당할 수 있다.
“순응하는 자는 창성하고,
반항하는 자는 죽지 않으면 망한다.”
順之者昌,
逆之者不死則亡.
- ‘史記’․ 太史公自序.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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