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25(화) 한자&명언 有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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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7. 25(화)
한자와 명언 (1677)
有 無
*있을 유(月-6, 7급)
*없을 무(火-12, 5급)
이름이 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이름을 내기 위하여 안간힘을 쓰는 모습은 좀 그렇다.
보기에 따라서는 반감을 살 수도 있다.
오늘은 이에 관한 명언이 있는지 알아본다. 먼저 ‘有無’란 두 글자를 샅샅이 알아본 다음에!
有자는 고기 덩어리(肉→月)를 손(又)으로 잡고 있는 모양을 본뜬 것으로,
‘가지다’(have) ‘있다’(there is)는 의미를 나타낼 때 쓰인다.
無자는 편의상 ‘불 화’(火→灬)가 부수로 지정됐지만 의미요소는 아니다.
‘없다’는 뜻은 모양으로 나타내기가 힘들었기 때문에 이미 만들어진 글자 가운데
[무]라는 발음을 지닌 것을 택하여 빌려쓰기로 하였다(假借․가차).
그래서 간택된 것이 바로 ‘춤출 무’자의 본래 글자였다.
‘춤’(dance)과 ‘없다’(do not exist)가 약 1000년 간 같은 글자로 쓰이다가 혼동을 피하기 위하여 ‘舞’와 ‘無’로 각각 달리 나타냈다.
有無(유:무)는 ‘있음[有]과 없음[無]’을 이른다.
‘법정에서는 여러 가지 증거를 토대로 하여 죄의 유무를 가린다’는 예문이 좋다.
포숙아의 친구 관중(管仲, 기원전 723-645)과 그를 따르던 후학들이
엮은 책에 다음 명언과 같은 명언이 있다.
돈으로 명예(名譽)나 명성(名聲) 사는[買] ‘매명’이 좋지 않음을 이로써 잘 알 수 있다.
“명성을 낚으려는 자들 속에는
훌륭한 인사가 없다.”
釣名之人, 조명지인
無賢士焉. 무현사언
- ‘管子’.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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