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26(수) 한자&명언 恩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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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7. 26(수)
한자와 명언 (1678)
恩 怨
*은혜 은(心-10, 4급)
*원망 원(心-9, 4급)
사노라면 남에게 베풀기도 하고, 또 받을 때도 한다.
그 두 가지를 몽땅 다 꼭꼭 기억해 두어야 할까?
먼저 ‘恩怨’에 대해 샅샅이 살펴본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
恩자는 ‘(사랑을) 베풀다’(bestow)가 본뜻이다.
사랑을 함에 있어서는 ‘마음’을 빼놓을 수 없으니 ‘마음 심’(心)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因(인할 인)은 발음요소인데 음이 약간 달라졌다. ‘혜택’(benefit) ‘은혜’(favor) 등으로도 쓰인다.
怨자는 마음에 사무치는 ‘원망’(grudge) ‘불평’(complaint)
‘적대감’(hostility) ‘미움’(hatred) 등을 나타내는 것이었으니
‘마음 심’(心)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夗(누워 뒹굴 원)이 발음요소임은 苑(동산 원)과 鴛(원앙 원)도 마찬가지다.
恩怨은 ‘은혜(恩惠)와 원망(怨望) 또는 원한(怨恨)’을 이른다.
‘나는 당신과 아무런 은원도 없는데 무엇 때문에 이 양반의 편을 들어 당신을 치려고 하겠소!’란 예문의 ‘은원’이 좋은 예다.
동한(東漢)시대 최원(崔瑗)의 ‘좌우명(座右銘)’에 이런 말이 있다.
이를 잘 살펴보면 맨 앞 문제에 대한 답을 금방 알 수 있다.
그리고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자신의 됨됨이가 결정됨을 알아두자.
“남에게 베푼 사실은 생각을 말고,
남에게 받은 은혜는 잊지를 말라!”
施人愼勿念, 시인신물념
受恩愼勿忘. 수은신물망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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