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15(목) 한자&명언 利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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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6. 15(목)
한자와 명언 (1659)
利 害
*이로울 리(刀-7, 6급)
*해로울 해(宀-10, 5급)
애국자들은 무엇을 사랑하고 무엇을 미워할까? ‘그는 무슨 말이든 이해로 따지기 전에, 옳고 그름으로 따진다’의 ‘이해’가 뭔 말인지 좀 아리송하다. 먼저 ‘利害’란 한자어를 속속들이 살펴본 다음에 애국자의 사랑에 대해 알아보자.
利자는 벼[禾․화]를 벨 수 있을 만큼, 칼[刀=刂]이 ‘날카롭다’(sharp-edged)가 본뜻인데, 후에 ‘이롭다’(profitable) ‘쓸모’(usefulness) ‘순조롭다’(smooth) ‘길하다’(lucky) 등의 뜻을 나타내는 것으로도 쓰이게 됐다.
害자는 ‘집 면’(宀)과 ‘입 구’(口)가 의미요소이고, 丰(예쁠 봉)이 발음요소라는 설을 포함한 여러 異說(이설)들이 많고, 정설은 없다. 본뜻은 ‘상처’(wound)인데, ‘해치다’(harm) ‘해롭다’(harmful) 등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利害(이:해)는 ‘이익(利益)과 손해(損害)’를 이른다. 자신의 이해를 기준으로 사태의 시비를 따지는 소인배들이 많다. 눈앞의 이익이 훗날 큰 손해를 불러올 수도 있다.
맨 앞 문제에 대한 답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약 2,000 여 년 전에 쓰인 책에 이런 명언이 있다. 이것이 답이 될 수도!
“나라에 이로운 것은 사랑하고,
나라에 해로운 것은 미워한다.”
利於國者愛之, 이어국자애지
害於國者惡之. 해어국자오지
- ‘晏子春秋’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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