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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5.10(수) 한자&명언 試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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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3-05-10 09:30 조회3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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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5. 10(수)

한자와 명언 (1633)   

  試 驗

*따질 시(言-13, 4급) 

*효과 험(馬-23, 4급)


소문을 그대로 믿었다가 허탕 칠 수 있다. 

실제로 일을 시켜 시험을 해봐야 실력을 가늠할 수 있다.

 먼저 ‘試驗’이란 한자어에 쓰인 두 글자를 속속들이 풀이해 본 다음에 관련 명언을 소개해 본다.


試자는 ‘(말로) 시험해보다’(test)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말씀 언’(言)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말이 아니라 글로 하는 필기 시험은 당나라 때 과거제도에서 비롯됐다.

 式(법 식)이 발음요소임은 弑(죽일 시)도 마찬가지다. ‘따지다’(examine)는 뜻으로도 쓰인다. 


驗자는 원래 ‘말’(horse)의 일종을 나타내기 위해서 고안된 것이었으니 ‘말 마’(馬)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僉(다 첨)이 발음요소임은 險(험할 험)도 마찬가지다. ‘시험하다’(examine) ‘효과’(effect)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試驗은 ‘사물의 성질이나 기능을 따져서[試] 그 효과[驗]를 알아보는 일’이 속뜻인데, 

‘재능이나 실력 따위를 일정한 절차에 따라 검사하고 평가하는 일.’ ‘사람의 됨됨이를 알기 위해 떠보는 일’을 이르기도 한다. 


공자와 그의 제자들의 사상과 언행을 기록한 책인 ‘공자가어’에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온다. 

소문을 맹신하지 말아야 할 듯!


“말은 수레를 메워봐야 알 수 있고, 

 선비는 일을 맡겨봐야 알 수 있다. ”

 相馬以輿, 상마이여

 相士以居. 상사이거

  - ‘孔子家語’.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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