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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5.16(화) 한자&명언 參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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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3-05-16 09:13 조회3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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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5. 16(화)

한자와 명언 (1637)   


  參 與

*헤아릴 참(厶-11, 5급) 

*도울 여(臼-14, 4급)


슬픔은 함께하기 쉽다. 배가 아프지 않기 때문이다. 

기쁨을 진정으로 함께할 수 있는 과연 몇 이나 될까?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한번 손꼽아보는 것도 깊은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먼저 ‘參與’란 한자어를 공부한 다음에!


參자는 원래 ‘삼수’(參宿)란 별자리(constellation)를 뜻하는 것이었으니, 

사람(人)의 머리 위, 즉 하늘에 반짝이는 별(厶) 셋을 본뜬 것이었다. 

후에 ‘셋’이란 숫자를 나타내기도 하였기에 彡(삼)이 보태졌다. ‘가담하다’(participate in)는 뜻일 경우에는 [참]으로 읽는다. 


與자의 상단 가운데 부분에 있는 与(줄 여)와 舁(마주 들 여)가

 조합된 것으로 그 두 요소 모두가 의미와 발음을 겸하는 극히 희귀한 예다.

 ‘동아리’(group)가 본뜻이라고 하며, ‘함께 하다’(together with) ‘주다’(give)는 뜻으로도 쓰인다.     


參與는 ‘어떤 일을 잘 헤아려[參] 도움[與]’이 속뜻이다. 

‘어떤 일에 끼어들어 관계함’을 이르기도 한다. 

자신의 기쁨에 진심으로 참여할 사람은 아무래도 부모나 자식밖에 없지 않을까? 

한 분더 꼽자면 스승! 그런 의미에서 ‘가정의 달 5월’이 더없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부친과 동생을 합친 삼부자가 모두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이고, 

그림과 서예에도 일가견이 있었던 소동파(1037-1101)가 남긴 명언을 곰곰이 곱씹어 보자. 


“함께 환난을 겪을 수는 있지만, 

 함께 즐거움을 나누기란 참으로 어렵다.”

 可與共患難, 

 가여공환난

 不可與共逸樂.

 불가여공일락

   - 蘇軾.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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