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14(금) 한자&명언 雄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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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4. 14(금)
한자와 명언
(1615)
雄 飛
*수컷 웅(隹-12획, 5급)
*날 비(飛-9획, 4급)
열을 알았을 때 하나를 말하는 것은 탈이 없지만, 하나를 안다고 하나를 말하는 것은 탈이 나기에 십상이다. 속속들이 잘 알아야 잘 써먹을 수 있다. ‘세계로 웅비하는 조국’의 ‘웅비’란 한자어가 무슨 뜻인지 속속들이 잘 알자면 ‘雄飛’이라 써서 차근차근 뜯어 봐야 한다.
雄자는 ‘(새의) 수컷’(a cock)이 본뜻이기에 ‘새 추’(隹)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왼편의 것은 발음요소라는 설이 있다. ‘수컷’에서 ‘남성’(the male)으로, 다시 ‘힘있다’(strong)로 확장 됐으며, ‘걸출한 인물’(a hero)이나 ‘힘있는 나라’(a strong nation)를 지칭하기도 한다.
飛자는 ‘날다’(fly)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공중을 나는 새의 날개 모양을 본뜬 것이다. 2000년 이상의 풍상을 겪으면서 자형이 크게 달라졌지만 알고 보면 어렴풋이 보인다.
雄飛는 ‘힘차고 씩씩하게[雄] 날듯이[飛] 뻗어나감’을 이른다. 속속들이 잘 알지 못하고 겉으로 흉내만 내다가는 큰코다치기 쉽다. 조금 안다고 껍죽거리는 일이 없어야겠다. 옛날에도 그런 사람들이 많았던지 이런 말이 전한다.
“앵무새가 말을 해도 날짐승에 불과하고,
원숭이가 말을 해도 들짐승에 불과하다.”
鸚鵡能言, 不離飛鳥;
앵무능언 불리비조
猩猩能言, 不離禽獸.
성성능언 불리금수
- ‘禮記’.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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