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17(월) 한자&명언 雨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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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3-04-1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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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4. 17(월)
한자와 명언 (1616)
雨 衣
*비 우(雨-8획, 5급)
*옷 의(衣-6획, 6급)
일기 예보가 발달하지 않았던 아득한 옛날 사람들은 다음날 날씨를 어떻게 알았을까? 먼저 ‘雨衣’에 대해서 속을 파헤쳐 본 다음 어떤 예지가 있는지 찾아보자.
雨자는 ‘비’(비)을 뜻하기 위해서 하늘에 매달린 구름에서 빗방울이 떨어지는 모습을 본뜬 것인데, 날씨와 관련 있는 글자에 두루 쓰인다(雪: 눈 설, 雹: 우박 박).
衣자는 ‘저고리’(a blouse; a coat)를 나타내기 위해 저고리 윤곽을 그려 놓은 것이었다. 목과 어깨 부분, 소매와 몸통 부분을 어렴풋이나마 짐작해 볼 수 있다. 원래는 ‘치마’(a skirt)를 뜻하는 裳(상)과 짝을 이루었는데, 지금은 ‘옷’(clothes; garments)의 통칭으로 쓰인다.
雨衣은 ‘비[雨]를 막기 위해 입는 옷[衣]’을 이른다. ‘그녀는 우산도 우의도 없어 쏟아지는 비를 고스란히 맞고 있었다.’ 이런 예문을 지어 보는 것으로 한자어 학습이 완성된다. 해당 한자어가 비로소 생산어휘력(productive vocabulary)로 승화되기 때문이다.
소동파의 부친이 남긴 명언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맨 앞에서 말한 예지가 될 것 같아 소개해 본다.
“달무리가 생기면 바람이 일고,
주춧돌이 축축해지면 비가 온다.”
月暈而風, 월훈이풍
础潤而雨. 출윤이우
- 蘇洵.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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