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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4.3(월) 한자&명언 貴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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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3-04-03 12:21 조회3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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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4. 3(월)

한자와 명언 (1606) 


 貴 骨

*귀할 귀(貝-12획, 5급) 

*뼈 골(骨-10획, 4급)


출생지를 떠난 사람과 출산지를 떠난 물건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먼저 ‘貴骨’에 대해 알아본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


貴자는 ‘비싸다’(expensive; high-priced)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돈 패’(貝)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위 부분의 것은 臾(잠깐 유)가 잘못 변한 것인데, 이 경우에는 발음요소였다고 한다. 후에 ‘귀하다’(uncommon; precious) ‘소중하다’(valuable)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骨자의 月은 신체의 한 부위임을 말해주는 의미요소인 肉(고기 육)의 변형이고, 

그 나머지는 서로 연이어져 있는 뼈대 모양을 본뜬 歹(뼈대 알)의 원형이다. ‘뼈’(a bone)가 본뜻인데, ‘(뼈 속까지) 깊이’(deeply)를 나타내기도 한다. 


貴骨은 ‘귀(貴)하게 될 사람의 골격(骨格)’이 속뜻인데, 

‘귀하게 자란 사람’을 이르는 말로 애용된다. 


중국 속담에 좋은 말이 참으로 많다. 맨 앞 문제에 대한 답이 될만한 것을 골라 아래에 옮겨 본다. 다들 고개가 끄덕여질 듯. 


“사람은 고향을 떠나면 천해지고, 

 물건은 고장을 떠나면 귀해진다.”

 人離鄕賤, 인리향천

 貨離鄕貴. 화리향귀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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