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3(금) 한자&명언 萬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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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3. 3(금)
한자와 명언 (1585)
萬 福
*일만 만(艸-13획, 8급)
*복 복(示-14획, 5급)
안되면 남 탓만 일삼는 사람들을 흔히 본다. 화와 복이 남탓일까?禍와 福이 어떤 사람에게 찾아가는지를 알아보자! 먼저 ‘萬福’이란 한자어에 쓰인 두 글자의 속뜻을 알아 본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
萬자는 큰 집게와 길고 굽은 꼬리를 지닌 전갈 모습을 그린 것으로 ‘전갈’(a scorpion)이 본래 의미였는데, 이것이 ‘10,000’(ten thousand)이란 숫자나 ‘많다’(numerous) ‘극히’(extremely)등의 뜻으로도 쓰이는 예가 많아지자, ‘전갈’은 따로 蠆(전갈 채)자를 만들어 나타냈다.
福자의 원형은 ‘복’(happiness; good fortune; blessing)을 뜻하기 위하여, 술 단지를 두 손으로 바쳐 들고 神主(신주)[示․시] 앞에 올려놓은 술잔에다 따르는 모습을 그린 것이었다. 옛날 사람들은 제사를 정성스럽게 지내야 福을 받을 수 있다고 여겼다. 요즘도 그런 양반들이 적지 않다. 반대는 禍(불행 화)이다.
萬福(만:복)은 ‘많은[萬] 복(福)’, ‘모든 복’, ‘매우 행복함’을 이른다. 을 이른다. 음이 똑같은 말로 ‘晩福’(늙거막에 누리는 복). ‘滿腹’(배가 잔뜩 부름)이 있다.
중국 속담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맨 앞 문제에 대한 답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만사는 자기 하기 나름임을 콕! 꼬집어 준다.
“禍와 福이 스스로 찾아가는 문은 없다.
오로지 부르는 이를 찾아갈 따름이다.”
禍福無門, 화복무문
唯人自召. 유인자소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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