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13(월) 한자&명언 給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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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3. 13(월)
한자와 명언 (1591)
給 食
*줄 급(糸-12획, 5급)
*음식 식(食-9획, 7급)
입으로 먹는 밥, 입으로 하는 말! 대단히 중요하다. 하지만 지나치면 후과(後果)가 따른다. 오늘을 이를 경계하는 명언을 알아본다. 밥이 더 요긴하니 먼저 ‘給食’에 대해 하나하나 뜯어본 다음에...
給자는 ‘(실이) 충분하다’(enough)는 뜻을 위한 것이었으니, ‘실 사’(糸)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合(합할 합)이 발음요소였는데 음이 약간 달라졌다. 후에 충분하도록 해주다, 즉 ‘주다’(give)는 뜻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食자는 ‘사람 인(人) + 어질 량(良)’의 구조로 보기 쉬우나, 그렇게 보면 잘못 해석하기 쉽다. 원래의 모습은, ‘밥’(a meal)이란 뜻을 나타내기 위하여 뚜껑이 덮여있는 밥그릇 모양을 본뜬 것이었다. ‘人’은 뚜껑 모양이, ‘良’은 밥이 담긴 그릇 모양이 각각 잘못 변화된 것이다. ‘밥’(food)이란 뜻일 때에는 [사]로, ‘먹다’(eat)는 [식]으로 각각 달리 읽는다.
給食은 ‘학교나 공장 등에서 아동이나 종업원에게 음식(飮食)을 주는[給] 일’, 또는 그런 끼니나 음식을 이른다.
밥과 말을 동시에 언급하는 명언이 의외로 거의 없다. 마침 중국 속담 가운데 기가 막힌 것이 있어 아래에 옮겨 본다. 원문은 8자밖에 되지 않으니 통째로 외워둠직도!
“밥을 많이 먹다 보면
몸을 상하게 하고,
말을 많이 하다 보면
남을 다치게 한다.”
食多傷身, 식다상신
話多傷人. 화다상인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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