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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7.8(금) 한자&명언 同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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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2-07-12 23:17 조회1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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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7. 8(금)

한자와 명언

(1420) 

 同 時

*같을 동(口-6, 7급) 

*때 시(日-10, 7급) 


‘문을 엶과 동시에 파리가 날아들었다.’의 ‘동시’는? ➊冬時, ➋同視, ➌童詩, ➍同時. 답은 ➍. 한글만 아는 사람은 ➊➋➌번이 무슨 뜻인지 알 수 없겠지만 한자를 배워 아는 사람에게는 그것이 식은 죽 먹기처럼 쉽다. 의미를 아는 것이 이토록 중요하니, 오늘은 ‘同時’란 두 글자의 속뜻을 하나하나 분석해 보자.


同자는 ‘모두 범’(凡)과 ‘입 구’(口)가 합쳐진 것으로, ‘여럿이 회합(會合)하다’(gather)가 본뜻이다. 대개는 같은 사람들이 함께 모이기 십상이었기에 ‘같다’(same) 또는 ‘함께’(together)라는 뜻도 이것으로 나타냈다. 


時자가 갑골문에서는 ‘해 일’(日)과 ‘발자국 지’(止)가 조합된 것이었다. 후에 추가된 寺(관청 사)가 발음요소임은 侍(모실 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계절’(a season)이란 본뜻에서 ‘때’(time) ‘시간’(an hour)’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同時는 ‘같은[同] 때[時]’, ‘같은 시간’을 이른다. 기회가 시내버스와 같은 시간에 자주 왔으면 좋겠으나 그렇지 못하다. 중국 송나라 때 저명 문인 소동파 가라사대, 


“찾아오면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때’이고, 

 밟았으면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기회’이다.”

  來而不可失者, 時也, 

  내이불가실자 시야

  蹈而不可失者, 機也.

  답이불가실자 기야 

     - 蘇軾.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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