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22(목) 한자&명언 友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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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2. 22(목)
한자와 명언 (1534)
友 好
*벗 우(又-4획, 5급)
*좋을 호(女-6획, 4급)
스승과 동료 없이 혼자서 공부하는 독학의 장점은 시간이 적게
들고 비용이 줄어드는 것이다. 물론 단점도 있게 마련이다.
어떤 단점이 있을까? 먼저 ‘다행히 그들은 우리에게 우호적인 듯하다’의 ‘友好’란 두 글자를 학습한 다음에...
友자는 두 손(又+又)이 겹쳐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었는데,
위의 ‘又’가 약간 달라졌다. ‘서로 힘을 합치다’(work together)가 본뜻이고,
‘사귀다’(make friends with) ‘친구’(a friend) ‘우애’(friendship)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好자는 ‘아름답다’(beautiful)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여자[女]가 아이[子]를 품에
안고 있는 모습을 본뜬 것이다. 여자가 가장 아름답게 보일 때는 바로 자기의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이라고 생각하였나 보다. 후에 ‘좋다’(good) ‘좋아하다’(love) ‘퍽’(very much)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友好(우:호)는 ‘개인이나 나라 간에, 서로 친구[友]처럼 사이가 좋음[好]’,
또는 그러한 사귐을 이른다. 내가 남에게 우호적이면 남도 나에게 우호적으로 변한다.
맨 앞 문제에 대한 답이 될만한 명언을 찾아보았다. 많은 유가(儒家) 경전 가운데
오경(五經)의 하나로 꼽히는 ‘예기’의 학기(學記)편에 나오는 말이다.
고루(孤陋)와 과문(寡聞)을 알기 쉽게 달리 표현해 보았다.
“혼자서 공부하여 친구가 없으면,
식견이 좁아지고 견문이 적어진다.”
獨學而無友,
독학이무우
則孤陋而寡聞.
즉고루이과문
- ‘禮記’․ 學記.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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