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26(월) 한자&명언 確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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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2. 26(월)
한자와 명언 (1536)
確 固
*굳을 확(石-15획, 4급)
*굳을 고(囗-8획, 5급)
확고한 신념이 있어야 한다. 순우리말로만 하자면, ‘뜻이 굳어야 한다’. 그러면 어떤 결과를 이룰 수 있을까? 먼저 ‘確固’란 한자어 속에 담긴 뜻을 알아본 다음에...
確자는 ‘(돌이) 단단하다’(hard; solid)를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돌 석’(石)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隺(새 높이 날 확)은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무관하다.
固자의 ‘口’는 사방이 험준한 산으로 둘러 막혀있는 要塞(요새) 지역을 가리키는 것이고, 古(옛 고)는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곳은 외부의 적들의 침입을 쉽사리 방어할 수 있었기에 ‘(방어가) 튼튼하다’(solid) ‘험준하다’(steep)는 뜻을 그렇게 나타낸 것이 참으로 기발하다. 후에 ‘우기다’(be obstinate) ‘굳게’(strongly) ‘억지로’(forcibly) 등의 뜻으로 확대 사용됐다.
確固는 ‘확실(確實)하고 굳음[固]’이 속뜻인데, ‘신념이나 태도 따위가 굳고 튼튼함’을 이르기도 한다.
맨 앞에서 말하였듯이 뜻이 굳어야 한다. 그러면 이룰 수 있는 일이 많다. 아래 명언도 그러한 일들 가운데 하나를 말해주는 대목이다.
“학문이 넓음은 게으르지 않기 때문이고,
게으르지 않음은 뜻이 굳기 때문이다.”
學之廣在於不倦,
학지광재어불권
不倦在於固志.
불권재어고지
- 葛洪의 ‘抱朴子’.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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