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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 2(수) 한자와 명언 鑛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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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4-10-02 11:22 조회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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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 2(수)

한자와 명언(1968)   

  鑛 脈

*쇳돌 광(金-23, 4급) 

*줄기 맥(肉-10, 5급)


끈질긴 사람이 언젠가는 큰일을 이루어낸다. 이런 속뜻이 담긴 명언이 없을까? 먼저 ‘광맥을 찾으려고 온 산을 헤맸으나 허사였다’의 ‘광맥’은 읽기 정보만 있을 뿐이니, 의미 정보가 들어있는 ‘鑛脈’이란 두 글자를 속속들이 알아본 다음에 관련 명언을 찾아본다. 


鑛자는 각종 금속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돌, 즉 ‘광석/쇳돌’(mineral)을 뜻하기 위해서 만든 글자이니 ‘쇠 금’(金)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廣(넓을 광)은 발음요소일 따름이다.


脈자는 피가 몸으로 순환하는 줄기, 즉 ‘맥’(pulse)을 뜻하기 위해서 ‘고기 육’(肉=月)과 ‘길 영’(永)을 합쳐 놓은 것이다. 脈의 오른쪽 요소는 ‘永’의 이체(異體)이다. 그래서 ‘脉’으로 쓰기도 한다. 후에 ‘줄’(line) ‘연달아 잇는다’(join together)는 뜻으로 확대 사용됐다.


鑛脈(광:맥)은 ‘광물(鑛物)이 많이 묻혀 길게 맥(脈)을 형성하고 있는 것’을 말한다. 광분(鑛分)이 섞인 가스나 열수(熱水)가 암석의 틈을 채우면서 생겨난다. 


맨 앞에서 예고한 명언을 아래에 소개해 본다. 중국 청나라 때 적호(翟灝, ? -1788)란 학자가 쓴 책의 지리(地理)편에 나오는 말이다. 하루아침에 쌓을 수 있는 탑(塔)! 없고, 하루아침에 이룰 수 있는 공(功)! 없다. 


“방울 물도 오래오래 흐르면,

 능히 바위까지도 뚫게 된다.”

  小水長流, 소수장류

  則能穿石. 즉능천석 

   - ‘通俗篇’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고품격 한국어>,

   <선생님 한자책> 저자.  

    (jeonkj@skku.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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