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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 3(목) 한자와 명언 射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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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4-10-07 21:14 조회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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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 3(목)

한자와 명언(1969)   

  射 倖

*쏠 사(寸-10, 4급) 

*요행 행(人-10, 0급)


사행성 오락 게임 때문에 패가망신한 사람이 너무나 많다며 ‘사행’에 대해 풀이해 달라는 한 독자의 요청이 있었다.


‘사행성’ 또는 ‘사행심’의 ‘사행’이 무슨 뜻일까? 대충 감은 잡을 수 있어도, 꼭 

꼬집어 말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사전을 찾아보면 ‘요행을 바람’이라고 되어 있다. 

그런데, 요행을 바라는 것을 왜 ‘사행’이라 하였을까? 이 질문에 답을 하자면 ‘사행’을 한자로 쓸 수 있어야 한다. 모르긴 해도 ‘쏠 사’(射)와 ‘요행 행’(倖)을 

쓰는 한자어임을 익히 알고 있던 사람은 많지 않을 듯. 즉 ‘요행(僥倖)을 노림[射]’을 뜻한다. 


射자가 원래는 ‘(활을) 쏘다’(shoot a bow)는 뜻을 나타내기 위하여 ‘활줄을 당기는

 손’ 모양을 본뜬 것이었는데 자형이 크게 달라졌다. ‘射倖’의 射자를 보면 복권 추첨할 때 ‘준비! 쏘세요!’라는 광경이 떠오른다. 


아무튼, 

“도박꾼은 도둑놈에 가깝고, 

 음탕한 자는 살인범에 가깝다.”

 賭近盜,  도근도

 淫近殺.  음근살

 - 馮夢龍(1574-1646)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고품격 한국어>,

   <선생님 한자책> 저자.  

   (jeonkj@skku.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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