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22(월) 한자&명언 土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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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8. 22(월)
한자와 명언
(1446)
土 地
*흙 토(土-3, 8급)
*땅 지 (土-6, 7급)
써야 번다. 그러나 쓰기만 하면 안 된다. 재산이 많다고 놀고먹으면 어떻게 될까? ‘뻔할 뻔’자이겠지만
‘土地’란 두 글자를 속속들이 알아본 다음에 혹시 이와 관련된 명언이 있는지 찾아보자.
土자는 ‘흙’(soil)을 뜻하기 위해서, 땅 위에 볼록하게 쌓아 올린 흙무더기 모양을 본뜬 것이었다.
‘十’은 흙무더기 모양이 바뀐 것이고, 맨 아래의 ‘一’은 지면을 가리키는 것이다.
地자를 본래는 ‘墬’(지)로 썼다. 이것은 ‘땅’(land)이란 뜻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즉, 산언덕[阜=阝]의 땅[土]을 파헤치는 멧돼지(彖, 단)를 본뜬 것이었다. 후에 阝는 土에
흡수되어 생략됐고, 彖은 它(뱀 사/타)로 바뀌었다가
다시 也(야)로 변화됐다. 따라서 ‘也’에 의미를 부여하면 안 된다.
土地는 ‘흙[土]과 땅[地]’이 속뜻인데 ‘사람의 생활과 활동에 이용하는 땅’을 이르기도 하며,
법학에서는 ‘사람에 의한 이용이나 소유의 대상으로서 받아들여지는 경우의 땅’이라 정의한다.
중국 명나라 때 저명 소설가 풍몽룡(馮夢龍, 1574-1646)이 남긴 명언이 참으로 많다.
오늘은 그의 저서 가운데 나오는 명언 하나를 소개해 본다. 맨 앞 문제에 대한 답이 될 것 같다.
“가만히 앉아서 먹기만 하면
산 같이 많은 재물도 없어지고,
가만히 서서 먹기만 하면
땅 같이 많은 재산도 허물어진다.”
坐吃山空, 좌흘산공
立吃地陷. 입흘지함
- ‘醒世恒言’.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종이&앱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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