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23(화) 한자&명언 施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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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8. 23(화)
한자와 명언
(1447)
施 設
*베풀 시(方-9, 4급)
*세울 설(言-11, 7급)
다들 어질게 살고, 의롭게 살고 싶어 한다. 그런데 어떻게 하는 것이 그렇게 사는 것일까?
어질지 못한 것, 의롭지 못한 것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사례를 알면 어질고 의롭게 사는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잘 알게 될 것 같다. 먼저 ‘施設’이란 두 글자를 하나하나 속속들이 파헤쳐 본 다음에 관련 명언을 찾아보자.
施자는 ‘(깃발이) 펄럭이다’(flutter; flap)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니 깃발 모양을 본뜬 것[方+人]이 의미요소이고 也(어조사 야)는 발음요소였다고 한다. 후에 ‘베풀다’(bestow) ‘주다’(give) ‘옮기다’(move) 등으로도 활용됐다.
設자는 연장을 들고[殳․수] 일을 하는 사람에게 말[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을 벌이다, 즉 ‘베풀다’(set up)가 본뜻인데, ‘세우다’(establish)는 뜻으로도 쓰인다.
施設(시:설)은 ‘편리를 베풀어[施] 구조물 따위를 세움[設]’, 또는 그런 설비를 이른다.
아울러 다음 명언을 알아두면 어질고 의롭게 사는 구체적인 덕목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라 누구나 그렇게 살 수 있음을 여실히 알 수 있다.
“남의 불행을 다행이라 여기는 것은
어질지 못한 일이며,
남의 은혜를 배신하여 까먹는 것은
의롭지 못한 일이다.”
幸人之災, 不仁;
행인지재, 불인
背人之施, 不義.
배인지시, 불의
- 馮夢龍.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종이&앱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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