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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8.25(목) 한자&명언 周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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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2-08-26 22:34 조회39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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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8. 25(목)

한자와 명언

(1449) 

 周 邊

*두루 주(口-8, 4급) 

*가 변(辶-19, 4급)


한자어 의미 힌트 인지 능력을 HQ(Hint Quotient)라고 한다. 한글 전용으로 표기된 한자어는 의미 힌트를 알아내기 힘들다. HQ가 낮으면 ‘심심한 사과’를 곡해하기 십상이다. 한자를 알고 안 쓸 수는 있어도, 모르면 오해를 하거나 창피를 당하기 쉽다. 오늘은 ‘周邊’이란 한자어에는 어떤 힌트가 들어 있는지 알아보자. 


周자는 옥의 조밀한 무늬를 다듬는 모습이 변화된 것으로 ‘(옥을) 다듬다’(face jade)라는 뜻이었는데, 이것이 ‘周密(주밀)하다’(scrupulous)는 뜻으로 쓰이고, ‘두루’(all over) ‘골고루’(evenly) ‘널리’(widely) 등으로도 확대 사용되는 예가 잦아지자, 본래 의미는 琱(옥 다듬을 조)자를 만들어 나타냈다.


邊자는 낯선 길을 가다 벼랑에 ‘닿다’(reach)는 뜻이었으니, ‘길갈 착’(辶)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그 오른쪽의 것은 발음요소라고 한다. 후에 ‘옆’(side) ‘변두리’(a suburb) ‘가장자리’(the border) 등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周邊은 ‘주위(周圍)의 가장자리[邊]’가 본뜻이다. 우리 인생의 주변에는 흥망성쇠(興亡盛衰)가 있게 마련이다. 자연도 마찬가지이니 삶을 담담하게 맞이하자. 옛말에 이르길, 


“달이 차면 기울고, 

 물이 차면 넘친다.”

  月滿則虧, 월만즉휴

  水滿則溢. 수만즉일

  - ‘東周列國志’.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종이&앱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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