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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9. 2(월) 한자와 명언 自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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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4-09-02 15:25 조회13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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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9. 2(월)

한자와 명언(1951)   


  自 負

*스스로 자(自-6, 7급) 

*질 부(貝-9, 4급)


“강적을 무찌른 사람은 먼저 ○○를 이겨낸 사람이로다.” 동그라미에 적절한 말은?

 우선, ‘그는 획기적인 제품을 개발했다고 자부하고 있다’의 ‘自負’에 대해 자세히 풀이하여 

자기의 단어로 만든 다음에 정답 명언을 찾아보자. 알아야 비로소 자기 것이 된다. 


自자는 코 모양을 본뜬 것이니 원래에는 ‘코’(nose)를 일컫는 말이었다

(참고, 臭 냄새 취, 息 숨쉴 식). 후에 이것이 1인칭 대명사(I, my, me)로 쓰이는 경우가

 많아지자, ‘코’는 鼻)자가 따로 만들어 나타냈다. ‘자기’(oneself) ‘스스로’(personally) ‘~부터’(from) 등으로도 쓰인다. 


負자는 ‘빚지다’(owe)는 뜻을 나타내기 위하여 ‘조개(돈) 패’(貝)와 

‘사람 인’(人)을 합쳐 놓은 것이다. 위 부분은 ‘人’자의

 변형이다. ‘짊어지다’(shoulder) ‘(승부에) 지다’(be defeated) 등으로도 쓰인다.  


自負는 ‘스스로[自] 자시을 짊어짐[負]’이 속뜻인데

 ‘자기의 재능이나 능력 따위에 자신을 가지고 스스로 자랑으로 생각함’, 또는 그런 마음을 이른다. 


맨 앞 문제의 답이 들어있는 명언을 아래에 소개해 본다. 중국 전국시대

 법가 사상의 대표적인 인물 상앙(商鞅, 390-338 B.C.)이 지은 책에 나오는 말이다.

 먼저 자기가 하나가 아니라 둘이라는 사실부터 여실히 알아야 한다. 이럴까 저럴까, 하는 것은 서로 다른 자기들의 다툼이다.


“강적을 무찌른 사람은 먼저 

 자기를 이겨낸 사람이로다.”

  能勝强敵者, 능승강적자

  先自勝者也. 선자승자야

   - ‘商君書’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고품격 한국어>,

   <선생님 한자책> 저자.  

   (jeonkj@skku.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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