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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3. 28(금) 한자와 명언 享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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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5-03-31 09:11 조회17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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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3. 28(금) 

한자와 명언(2090)   


  享 壽

*누릴 향(亠-8, 3급) *목숨 수(士-14, 3급)


‘할머니께서는 구십 향수를 누리신 뒤 세상을 떠나셨다’의 ‘향수’는? 

①享壽 ②亨壽 ③享受 ④香水. 답인 ‘享壽’란 두 글자를 속속들이 풀이해본 다음에 관련 명언이 있는지 찾아보자. 


享자는 ‘드리다’(offer)는 뜻을 나타내기 위하여, 제사를 드리는 사당 

같은 건축물의 모양을 본뜬 것이었다. 

후에 ‘제사지내다’(perform an ancestral sacrifice) ‘잔치하다’(give a feast) ‘누리다’(enjoy)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壽자의 부수로 지정된 ‘士’(선비 사)는 ‘늙을 노’(老)자의 생략형이 잘못 

변화된 것이기에 뜻이 ‘선비’와는 전혀 무관하다. 

그 나머지는 발음요소라고 한다. ‘목숨’(life) ‘장수하다’(live long)는 뜻을 나타내는 것으로 쓰인다. 


享壽는 ‘오래 사는[壽] 복을 누림[享]’을 이른다. ‘복이나 혜택 따위를 

받아서 누림’, ‘향기가 나는 물’,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이나 

시름’도 [향수]라고 한다. 뜻이 다르므로 각각 ‘享受’, ‘香水’, ‘鄕愁’이라 달리 쓴다. 

뜻이 달라고 똑같이 쓰는 한글 전용 표기는 읽기는 잘하게 하는 장점이 있는가 하면 의미를 잘 모르게 하는 단점이 있다. 


오래 살자면 조심해야 할 것이 한둘이 아니다. 지나친 자랑도 금물이라고 한다.

 다음 말을 잘 음미해 보자. 중국 후한시대 왕부(王符)가 당시 사회의 문제점을 비판하고 이상적인 정치와 사회를 제시한 책에 나오는 명언이다. 


“코끼리는 상아 때문에 목숨을 잃고, 

 조개는 진주 때문에 몸이 쪼개진다.”

 象以齒焚身, 상이치분신

 蚌以珠剖體. 방이주부체 

   - ‘潛夫論’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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