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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7. 22(월) 한자와 명언 私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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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4-07-22 19:12 조회15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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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7. 22(월)

한자와 명언(1921)   

  私 談

*사사 사(禾-7, 4급) 

*말씀 담(言-15, 6급)


세상 사람들이 남에 대하여 하는 말은, 대개 올리거나 아니면 낮추거나

 둘 중의 하나이다. 어떨 때 올리고, 어떨 때 낮출까? 이에 관한 기가 막힌 명언이 있어

 소개해 본다. 먼저, ‘공식 석상에서 사담은 삼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의 ‘私談’에 대하여 풀이해 본 다음에!


私자가 원래는 ‘벼의 일종’(a kind of rice)을 이름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벼 화’(禾)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본래 의미에서 보자면 厶(사사 사)는 발음요소일

 따름이다. 그런데 이것이 그 본뜻보다는 발음요소인 厶의 의미 즉, ‘사사롭다’(private)는 뜻으로 많이 쓰이는 매우 특이한 예다.


談자는 ‘말’(talk) ‘대화’(conversation)란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말씀 언’(言)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불탈 염’(炎)이 발음요소임은 淡(묽을 담)도 마찬가지다. ‘이야기하다’(talk) ‘농담하다’(joke)는 뜻으로 확대 사용되기도 하였다. 


私談은 ‘사사로운[私] 이야기나 말[談]’을 이른다. 반대는 ‘공담(公談)’이다. 회의 석상에서는 사담을 늘어놓으면 안 된다.


맨 앞에서 예고한 명언을 아래에 옮겨 본다. 삼국지(三國志) 촉서(蜀書)

 강유전(姜維傳)에 나오는 말이다. 남의 평가에 연연해하지 말고, 눈감는 날까지 성공을 향하여 열심히 뛰자! 뛰다가 죽는 사람이 아름답다. 


“세상 사람들의 말은, 

 성공한 자를 칭찬하고,

 실패한 자는 헐뜯는다. 

 높은 자를 떠받들고, 

 낮은 자는 억누른다.”


  凡人之談,    범인지담

  常譽成毁敗,  상예성훼패 

  扶高抑下.    부고억하

   - ‘三國志’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우리말 속뜻 논어> 국역인 

   (jeonkj@skku.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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