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29(월) 한자와 명언 示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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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7. 29(월)
한자와 명언(1926)
示 範
*보일 시(示-5, 6급)
*법 범(竹-15, 4급)
‘지금부터 어린이들의 태권도 ◯◯이 있겠습니다’. 동그라미에 들어갈 말은
①師範 ②示範 ③模範 ④規範. 답인 ‘示範’이란 두 글자를 낱낱이 뜯어본다. 뜯어 봐야 맛이 나는 것은 ‘소갈비’이고, 뜯어 봐야 뜻을 아는 것은 ‘한자어’이다.
示자는 神主(신주) 모양을 본뜬 것으로, 죽은 사람의
‘위패’가 본래 의미다. 옛날 사람들은 福이나 禍를 주관하는 조상신이나 하늘의 뜻이 제사를
통하여 나타난다고 여겼기에, ‘나타내다’(appear) ‘보이다’(let see) 등도 이것으로 나타냈다.
範자는 ‘수레 거’(車)란 의미요소와 笵(법 범)의 생략형 발음요소로
구성된 것으로, 路神(노: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의식’(ceremony)이 본뜻이라고 한다.
그런데 ‘규범’(norm) ‘틀’(framework) ‘표본’(specimen) ‘한계’(limits)같은 笵자의 의미를 대신하는 것으로도 많이 쓰인다.
示範(시:범)은 ‘모범(模範)을 보임[示]’을 이른다. 어지간한 사람이면 다 아는 말인
‘百聞不如一見’(백문불여일견)은 반고(班固 A.D. 32-92)가 쓴 ‘한서(漢書)’
조충국전(趙充國傳)에 나오는 말인데, 요즘 중국 사람들은 이에 대구(對句)를 지어 넣어 아래와 같이 속담처럼 사용한다.
“백 번 듣는 것이 한 번 보기만 못하고,
백 번 보는 것이 한 번 하기만 못하다.”
百聞不如一見 백문불여일견
百見不如一幹 백견불여일간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고품격 한국어>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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