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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8. 16(금) 한자와 명언 脫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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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4-08-28 12:30 조회1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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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8. 16(금)

한자와 명언(1940)

脫 走

*벗을 탈(肉-11, 4급)

*달릴 주(走-7, 5급)

전쟁에서 죽을 고비에 처했을 때 일단 ○○○이 제일이다. 동그라미에 들어갈 말은? 먼저 ‘학살을

 두려워한 그들은 국외로 필사의 탈주를 감행했다’의 ‘탈주’는 음만 알 수 있으니, 뜻을 알 수 있는 ‘脫走’라 옮겨 써서 하나하나 분석해 본 다음에 답을 찾아본다.

脫자는 ‘고기 육’(肉=月)이 의미요소니까 ‘고기’나 ‘살’과 관련이 있다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는다. 兌(바꿀 태)가 발음요소임은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侻(추할 탈)이나 梲(막대기 탈)의

 경우를 보면 알 수 있다. ‘살이 바싹 마르다’(become thin; lose flesh)가 본뜻인데, ‘빠지다’(leave; drop out) ‘벗어나다’(get out of ) 등으로도 쓰인다.

走자의 상단은 大(대)의 변형으로 달리는 모습을

본뜬 것이고, 하단은 ‘발자국 지’(止)의 변형이다. ‘달리다’(run)는 본뜻이 변함 없이 널리 쓰이고 있다.

脫走는 ‘몸을 빼어[脫] 달아남[走]’을 이르며, 탈신도주(脫身逃走)의 준말이다.

맨 앞 문제의 답이 들어있는 명언 명구를 아래에 옮겨 본다. 참고로 ‘삼십육계’는 중국

고대 36가지 병법 전략을 간추려 놓은 책이다. 전쟁은 물론, 정치와 경영, 특히 정당 정치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삼십육계, 모르면 당한다. 요즘도 그런 사람들이 많다.

“삼십육계 중에서는

줄행랑이 제일이다.”

三十六計, 삼십육계

走是上計. 주위상계

- ‘南齊書’·王敬則傳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고품격 한국어>,

<선생님 한자책> 저자.

(jeonkj@skku.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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