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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 16(목) 한자와 명언 校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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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5-01-16 17:22 조회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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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 16(목)

한자와 명언(2039)   

  校 是

*학교 교(木-10, 8급) 

*옳을 시(日-9, 5급)


공부를 잘하여 훌륭한 지성인, 학자가 되는 비결이 뭘까? 먼저 ‘우리 학교의 교시는 仁義禮智(인의예지)다’의 ‘校是’에 대해 샅샅이 살펴보고, 관련 명언과 답을 찾아보자.


校자는 ‘나무 목’(木)이 의미요소이고, 交(사귈 교)는 발음요소다. 일찍이 ‘학교’(school)라는 뜻으로 쓰였다. 나무 그늘 아래가 학교의 가장 초기 형태였기 때문인 듯하다. 하기야 그러한 곳이 요즘도 야외 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지 아니한가! 후에 ‘고치다’(correct)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是자는 ‘해 일’(日)과 ‘바를 정’(正)이 합쳐진 것이다. 해를 향하여 똑바로 걸어가는 모습을 통하여 ‘똑바로’(straight)라는 뜻을 나타냈다. ‘옳다’(right)는 뜻으로도 애용된다.


校是(교:시)는 ‘학교(學校)의 기본 교육 방침[是]’을 이른다. ‘학교의 수업 시간을 세는 단위’, ‘가르쳐서 보임’도 [교:시]인데 뜻이 다르기에 한자로는 각각 校時, 敎示라 달리 쓴다. 이렇듯 한글은 음을 잘 알게 해서 좋고, 한자는 뜻을 잘 알게 해서 좋다. 


공부를 잘하는 비결은 많이 있을 수 있다. 논어 제19 자장편 6장에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온다. 이것이 그런 비결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인지, 중국 초일류 명문대인 복단(復旦)대학교는 이 말을 교훈(=교시)으로 삼고 있다.


“널리 배우고 뜻을 돈독하게 하며, 

 간절하게 묻고 가까운 것부터 생각하라.”

  博學而篤志, 박학이독지 

  切問而近思. 절문이근사

     - 子夏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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