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4(화) 한자와 명언 背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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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3. 4(화)
한자와 명언(2072)
背 任
*등질 배(肉-9, 5급)
*맡길 임(人-6, 6급)
주로 공무원 또는 회사 대표가 자기의 이익을 위하여 임무를 수행하지 않고,
국가나 회사에 재산상의 손해를 주는 경우에 쓰는 말은? ①背任 ②賠償 ③遺棄 ④任務. 선거
관리를 책임지는 기관의 배임이 더 이상 없기를 바라는 뜻에서, 답인 ‘背任’에 대해 알아본다.
背자의 본래 글자인 北(북/배)은 두 사람이 등을 돌리고 있는 모양으로
‘등을 돌리다’(betray)가 본뜻이었는데, 이것이 ‘북쪽’(the north)을 가리키는 것으로 더 많이 쓰이자, 그 본뜻을 위해서 만든 것이 바로 ‘背’자다.
任자가 원래에는 공구[工]를 짊어진 사람[亻]의 모습이었는데,
그 ‘工’(공)이 ‘壬’(임)으로 변화됨에 따라 의미요소에 발음요소가 결합된 구조로 변하였다. ‘맡다’(take charge of), ‘맡기다’(leave to) 등으로 쓰인다.
背任(배:임)은 ‘자기가 맡은[任] 일을 저버림[背]’을 이른다. ‘남의 일을 맡아 처리하는 사람이 그 일에 어긋나는 행위, 즉 배임 행위를 하여 그 일을 맡긴 본인에게 손해를 끼친 죄’를 일러 ‘背任罪’라고 한다.
높은 자리에 오르고 싶으면, 먼저 다음 명언을 명심해 두자. 국가 중책을 맡은 기관과 그 ‘우두머리’라면 필시 알아두어야 한다. ‘내부 직원 가족끼리 다 해 먹고 감사도 안 받는다’니 기가 막히고 코까지 막힌다.
“중임을 맡으면
책임도 그만큼 무거워진다.”
任重者, 責亦重.
- 馮夢龍의 ‘東周列國志’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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