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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3. 6(목) 한자와 명언 到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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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5-03-10 09:27 조회1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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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3. 6(목)

한자와 명언(2074)  

   到 處

*이를 도(刀-8, 6급) 

*곳 처(虍-11, 5급)


‘Rome abounds with relics.’는 ‘로마에는 ○○에 유적이 많다’는 뜻이다. 공란에 적절한 말은? ①各地 ②到着 ③到處 ④山地. 답인 ‘到處’에 대해 샅샅이 훑어보자. 


到자는 ‘이르다’(arrive at)는 뜻을 위해서 고안된 글자이니 ‘이를 지’(至)가 의미요소이고, 刀(=刂, 칼 도)는 발음요소다. 발음요소가 부수로 지정되어 있는 매우 특별한 예다. 


處자의 원형은 머리에 가죽 관을 쓰고 사람이 등 받침이 없는 의자[几․궤]에 앉아서 쉬고 있는 모습을 본뜬 것이었다. ‘(일손을 멈추고) 쉬다’(rest)가 본래 의미였는데, ‘멈추다’(cease) ‘머무르다’(stay) ‘위치하다’(be situated) ‘분별하다’(discriminate)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到處(도:처)는 ‘발길이 닿거나 이르는[到] 곳[處] 마다’를 뜻한다. 비슥한 말로 ‘곳곳에’ ‘각처(各處)’가 있다. 불현듯 당시 한 구절이 떠오른다. 


“하늘과 땅은 모두 끝이 있건만, 

 님 그리는 정만은 한이 없구나!”

 天涯地角有窮時, 천애지각유궁시

 只有相思無盡處. 지유상사무진처

   - 晏殊의 ‘玉樓春’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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