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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3. 18(화) 한자와 명언 誤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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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5-03-18 10:31 조회2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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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3. 18(화) 

한자와 명언(2082) 

  

  誤 用

*그르칠 오(言-14, 5급) 

*쓸 용(用-5, 6급)


공을 이루자면 오랜 세월이 걸리지만, 망치는 것은 눈 깜짝할 사이다. 이와 관련된 명언을 알아보기 전에, 간단한 문제를 풀어보자. ‘약물 오용으로 부작용이 생기다’의 ‘오용’은? ①吳用 ②娛用 ③誤用 ④惡用. 답인 ‘誤用’이란 두 글자를 요모조모 하나하나 따져 보자.


誤자는 ‘(말을) 그르치다’(mistake)는 뜻을 위한 것이었으니 ‘말씀 언’(言)이 의미요소로 발탁됐다. 吳(나라 이름 오)는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무관하다. ‘그르치다’는 말은 ‘잘못하여 그릇되게 하다’는 뜻이다.


用자는 나무로 만든 통 모양을 본뜬 것으로 ‘통’(barrel)이 본래 의미인데, ‘쓰다’(use)는 의미로 확대 사용되는 예가 많아지자, ‘통’은 桶(통)자를 따로 만들어 나타냈다. 


誤用은 ‘잘못 그르치게[誤] 사용(使用)함’을 이른다. 크든 작든 매사에 충실해야 한다. ‘삼국지’(三國志) 오서(吳書)편의 주해에 이런 말이 나온다.


“한 가지만 잘못해도 

 만 가지 선행이 빛을 잃는다.”

 一爲不善, 일위불선

 衆善皆亡. 중선개망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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