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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3. 20(목) 한자와 명언 況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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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5-03-21 00:47 조회2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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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3. 20(목) 

한자와 명언(2084)   

  況 且

*하물며 황(水-8, 4급) 

*또 차(一-5, 3급)


“정직하면 ○○하기 쉽다.” 공란에 들어갈 말은? 먼저 ‘친구인 나도 슬픈데,

 황차 자식을 잃은 부모의 마음은 오죽하겠는가?’의 ‘況且’란 두 한자를 익힌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못해도 위안이 될 만한 명언이 있는지도 함께 알아본다. 


況자는 ‘찬물’(cold water)이 본래 의미였으니 ‘물 수’(水)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兄(맏 형)이 발음요소였음은 貺(줄 황)도 마찬가지다.

 ‘비유하다’(compare to) ‘견주다’(compare with) ‘더욱’(more) 

‘형편’(situation)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속자인 ‘況’이 그 본뜻과 더 잘 어울린다(冫, 얼음 빙).


且자는 ‘조상’(ancestry)을 뜻하기 위하여 조상의 位牌(위패) 

모양을 본뜬 것이다. 후에 이 글자가 ‘또’(also) ‘구차스럽다’(humiliating) 등으로

 활용되는 예가 많아지자, 본뜻을 위해서는 ‘제사 시’(示)를 덧붙인 祖(조)자를 만들어 나타냈다. 


況且는 ‘하물며[況] 또[且]’를 뜻한다. 비슷한 말로, ‘더군다나’, 

‘항차’ ‘하황’(何況) ‘우황’(又況) 등이 있다. 비슷한 말을 많이 알아두면 표현력과 어휘력이 늘기 마련이다. 


아울러, 남북조시대 송(宋) 나라 때 한 시인이 남긴 명언 명구를 옮겨본다. 

맨 위 문제의 답이 될 수도 있다. 가난이 부끄러움이 아니라 정직한 사람의 자긍심일 수도 있겠다. 


“자고로 성현들은 모두 가난하고 천했거늘, 

 하물며 외롭고 정직한 우리들이야!”

 自古聖賢盡貧賤, 자고성현진빈천

 何況我輩孤且直. 하황아배고차직

   - 鮑照(414-466).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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