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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8. 14(목) 한자와 명언 漏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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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5-08-18 18:28 조회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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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8. 14(목) 

한자와 명언(2179)  

   漏 水

*샐 루(水-14, 3급) 

*물 수(水-4, 8급)


홧김에 무슨 말을 하여 성공한 사례는 거의 없다. 반대로

 낭패를 당한 사례는 무수히 많다. 이에 관한 명언과 낭패 사례를

 삼국지에서 찾아서 아래에 소개해 본다. 급하지만 먼저 ‘이

 수도관에서 누수 되고 있음이 밝혀졌다’의 ‘漏水’란 두 한자를 푹푹 삶아 익힌 다음에!


漏자는 물이 ‘새다’(leak out)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물 수’(水)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오른편의 것이 발음요소임은 瘺(부스럼 루)도 마찬가지다. 


水자는 ‘시냇물’(stream)이란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시냇물이

 굽이쳐 흐르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후에 일반적 의미의 ‘물’(water)을 

뜻하는 것으로 확대 사용됐다. 부수로 쓰일 경우 그 위치에 따라 氵, 水, 氺 이상 세 가지 모습으로 각각 달라진다. 참고, 洗(씻을 세), 畓(논 답), 泰(클 태).


漏水(누:수)는 ‘새어[漏] 나오는 물[水]’, ‘물이 샘’을 이른다. 淚水라 쓰면

 ‘눈물로 나오는 물 같은 분비물’ 즉 ‘눈물’을 이른다. 눈물이 잘 나오지 아니하면 얼마나 고통스러운 줄은 ‘안구건조증’을 겪어본 사람은 잘 알 것이다. 

암튼, 물이 새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말이 잘못 나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동주열국지’란 책에 이런 말이 있다. 


“홧김에 하는 말에는 

 꼭 실수가 있기 마련이다.”

 怒中之言, 노중지언

 必有泄漏. 필유설루

  - ‘東周列國志’

● 필자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홧김에 말실수로 낭패를 당한 사례를 소설 삼국지에서 찾아 달라고 하였더니 인공지능(제미나이)가 아래와 같이 답해 주었습니다.**********

『삼국지연의』에는 홧김에 말실수를 하여

 낭패를 겪은 사례로 장비(張飛)와 관우(關羽)의 이야기가 대표적입니다.


(1) 장비의 말실수

장비는 술을 마시고 부하인 범강과 장달에게 무리한 요구를 했습니다.

 바로 3일 안에 흰 비단옷과 흰 갑옷을 준비하라는 것이었죠. 부하들은 시간이

 촉박하다며 어렵다고 말했지만, 장비는 "3일 안에 준비하지 못하면 군법으로 다스리겠다"며 홧김에 그들을 심하게 채찍질했습니다.


분노와 억울함에 복수심을 품게 된 범강과 장달은 결국 잠든 장비를 암살하고

, 그의 수급을 가지고 손권에게 투항하여 형주로 도망쳤습니다. 이로 인해 유비의 오나라 정벌은 큰 차질을 빚게 됩니다.


(2) 관우의 말실수

관우 역시 자존심이 강한 성격 때문에 홧김에 말을 내뱉어 화를 자초했습니다. 

오나라의 손권이 자신의 아들(손등)과 관우의 딸을 결혼시켜 동맹을 강화하려

 했을 때, 관우는 손권의 사신을 향해 "호랑이 새끼를 어찌 개의 자식에게 주겠느냐!"고 모욕적인 말을 퍼부었습니다.


이 말에 격분한 손권은 결국 촉과의 동맹을 깨고, 조조와 연합하여 관우의

 본거지인 형주를 기습 공격했습니다. 결국 관우는 이 싸움에서 패해 맥성으로 도주했다가 사로잡혀 처형당하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게 됩니다.


♣이 두 사례는 **'怒中之言, 必有泄漏'**라는 말처럼,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내뱉은 말 한마디가 엄청난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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