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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 2(목) 한자와 명언接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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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5-01-03 21:28 조회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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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 2(목)

한자와 명언(2029)   


  接 種

*사귈 접(手-11, 5급) 

*씨 종(禾-14, 6급)


“나무를 기르고자 하면 ○○를 북돋워야 하고, 

 덕성을 기르고자 하면 ○○을 가꾸어야 한다.” 공란에 들어갈 말은? 먼저 ‘보건소에서

 천연두 접종을 실시하였다’의 ‘接種’에 대해 속속들이 알아본 다음에 답을 소개해 본다. 


接자는 ‘(손으로 가까이) 끌어당기다’(draw)는 뜻이었으니 ‘손 수’(手)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妾(첩 첩)이 발음요소임은 椄(접붙일 접)도 마찬가지다. ‘잇닿다’(adjoin) ‘맞이하다’(meet) ‘가까이하다’(associate with) 등으로도 쓰인다.


種자는 ‘(벼 등 곡식의 씨를) 뿌리다’(sow)는 뜻을 위해서 고안된 것이니, ‘벼 화’(禾)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重(무거울 중)이 발음요소임은 腫(부스럼 종)도 마찬가지다. 후에 ‘심다’(plant) ‘종류’(kind)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接種은 ‘종자(種子)를 접합(接合)시킴’이 속뜻인데, ‘예방 주사를 맞음’을 이르기도 한다.

 ‘발꿈치를 접함’이 속뜻인데, ‘남의 뒤에 바싹 붙어서 따름’, ‘사물이나 사건이

 잇달아 생김’을 이르기도 하는 낱말도 음이 같은 ‘접종’ 인데, 뜻이 다르기 때문에 接踵(닿을 접, 발꿈치 종)이라 쓴다. 한자가 어렵지만 이렇게 솔직하고 정직한 점이 있다. 


맨 앞 문제의 답을 찾아보자. 중국 명나라 때 왕수인이란

 학자가 남긴 말을 우리말로 다음과 같이 옮겨 보았다. 이것을 읽어보면 답은 금방 안다.


“나무를 기르고자 하면 뿌리를 북돋워야 하고, 

 덕성을 기르고자 하면 마음을 가꾸어야 한다.”

  種樹者必培其根, 종수자필배기근

  種德者必養其心. 종덕자필양기심 

   - 王守仁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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