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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2. 20(목) 한자와 명언 絶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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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5-02-25 11:36 조회2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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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2. 20(목)

한자와 명언(2064)  

   絶 景

*뛰어날 절(糸-12, 5급) 

*볕 경(日-12, 6급)


살다 보면 남을 원망하는 일이 있을 수 있다. 이럴 때 슬기로운 이는 어떻게 할까? 먼저 ‘강의 흐름을 따라 굽이굽이 절경을 이룬 협곡’의 ‘絶景’이란 두 한자를 샅샅이 분석하여 소화한 다음에 참고가 될 만한 명언을 소개해 본다. 


絶자는 ‘실 사’(糸), ‘칼 도’(刀), ‘꿇어앉은 사람 절’(卩=㔾), 이상 세 가지 의미요소가 합쳐진 것이다. ‘刀 + 㔾’이 ‘色’으로 합병되는 바람에 그러한 본래의 구조를 알기 힘들게 됐다. 무릎을 꿇고 앉아 바느질하는 아낙네가 칼을 들고 실을 끊는 모습이 연상된다. ‘끊다’(cut)가 본뜻인데, ‘결코’(never) ‘대단히’(absolutely) 등으로도 쓰인다. 


景자는 ‘햇빛’(sunlight)이 본뜻이니 ‘날 일’(日)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京(서울 경)은 발음요소다. 햇빛이 비치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대 사용됐다. 


絶景은 ‘뛰어난[絶] 경치(景致)’를 이른다. ‘멀리 떨어져 있는 땅’도 [절경]이라 하는데, 이때는 絶境이라 달리 쓴다. 뜻이 다르면 달리 쓰는 것이 한자의 매력이다.


‘뛰어날 절’, ‘끊을 절’의 絶자가 쓰인 명언을 찾아보았더니, ‘전국책’에 아래와 같은 것이 있었다. 전국책은 중국 전국시대 유세가들의 언설, 헌책 및 일화를 각 나라별로 편집하여 정리한 책이다. ‘전국’시대란 말이 이 책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너그러운 이는 허투루 절교하지 아니하고, 

 슬기로운 이는 함부로 원망하지 아니한다.”

  仁不輕絶, 인불경절

  知不輕怨. 지불경원

   - ‘戰國策’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심심할 땐, <삼국지 공부방> https://blog.naver.com/jeonsk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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